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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귀신인지 모를 무언가에 홀린 썰 2 (살짝 무섭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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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랄산맥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9-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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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쓸게요 글이 너무 길었네요;;

안 그래도 여기서 매일 악몽을 꿨는데

지금 이것도 악몽인걸까? 악몽이 현실로 온건가? 아닌데 생생한게 현실이 분명 맞는데 등등 온갖 생각이 들고..

결국엔 저새낀 미친놈이다 판단이 들어서 일어나 뛰쳐나갈 준비를 하던 찰나에 2층 남자가

"아! 꿈이였구나! 죄송합니다 물에 빠지는 꿈을 꿨어요 얼른 치우겠습니다 "하는겁니다.

극도의 긴장 상태였다가 저 말을 들으니 헛웃음이 나더군요.

잔해를 치우려면 불을 켜야하기에 다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등 돌린채 (눈부심을 매우매우매우 싫어합니다ㅜㅜ)캐비넷쪽에 빗자루 있어요 불 켜고 치우세요.

라고 얘기하고 이런저런 치우는 소리 들리다가 다시 어찌어찌 다시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어제의 흔적들과 정리 덜 된 짐가방은 있는데 두 사람은 안 보이길래 먼저 씻고 방에 돌아왔습니다.

출근 전 인사라도 해야겠다 싶어 기다리니 키 큰 남자분이 먼저 오셔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분께서 자기는 여기 오폐수 관리하는 자리에 어제 입사했다.

그런데 그 물에 빠지는 꿈을 꿔서 어제 밤 그런 일이 있었다.얘기 하더군요.

매일 혼자 악몽에 무서웠는데 같이 지낼 사람이 둘이나 생겼겠다 (혼자라 좋아했으면서..)뭔가 든든함? 도 생기는것 같아 웃으며 제 소개도 하고 대화했습니다.

그런데 출근 시간이 다 되가는데 나머지 한분이 안 오시길래 물어봤어요.

저 : 어제 같이 오신분은 아직 씻나봐요?

키큰남 : 저 혼자 왔는데요?

저 : 에??????

이게 감정이 공포였다 안도였다 공포였다 의문이였다 강제 자이로드랍을 몇번 탔더니 저 말에 갑자기 화가 나더라구요.

저 : 무슨 소리냐 어제 둘이서 들어온걸 내가 봤는데

키큰남 : 저 혼자 어제 입사하고 혼자 방에 왔는데요?

저 : 장난 하지 마라. 둘이서 대화 하는것도 들었다. 니가 2층쓸래 말래 얘기하지 않았냐?

했더니 키큰남이 표정이 순식간에 얼어붙고 창백해지더니 잠깐 정적 후에 목소리를 덜덜 떨며 얘기하더라구요.

키큰남 : 그 대화 했던거 기억나요(목소리가 진짜 덜덜 떨림)

저 : .......... (핵소름)

키큰남 : ............

키큰남 : 근데 누군지 몰라요.

저 : 생긴건요?

키큰남 : 생각이 안 나요. 근데 어제 대화 한건 기억 나요.

저 : ......(정적)

키큰남 : ....... (정적)

둘 다 정신이 멍 해진채로 출근 했고 점심 시간 담배피는 공간에서 만났는데

각자 주변 사람한테 어제 일 이야기 하며 서로 증언 해달라 하고...ㅋㅋ

일 마치고 그 망할 방에 돌아오니 짐이 없더군요.

그 키큰남은 그 날 바로 퇴사했습니다.

저는 깡이 좋게도(?) 내가 그 정도에 질것같냐 개기다가 악몽탓에 도저히 잠을 못 자겠어서 퇴사 했습니다.

끝.

아직까지도 이 당시 일이 생생한데 글로 적으니 더 생생해져서 찝찝하네요...

주변에 많이 떠들었던 경험담인데 광주 평동상단 ㅇㅇㅇㅇ에서 저랑 같이 저 일을 겪었던 키큰남분 찾아다가 증명하고 싶기도 하네요ㅋㅋ

이 글 보고 아는사람한테 디밍아웃 될까봐 걱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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